매혹적인 밤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는 2006년 12월에 개봉한 숀 레비 감독의 미국 가족 코미디 영화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주연으로는 배우 겸 제작자, 그리고 감독까지 팔방미인의 면모를 가진 벤 스틸러가 맡았습니다. 주인공 래리 데일리(벤 스틸러)는 평범한 사업가입니다. 하지만 수완이 없는 사업가이죠. 사업 아이템들은 아무 쓸모없는 아이디어들로 절대 팔리지 않고 항상 망하기만 하는 사업가입니다. 그리고 아내인 에리카 데일리는 그의 무능함에 실망하여 이혼을 진행합니다. 한순간 싱글이 된 래리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만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새로운 일자리를 얻습니다. 그 일은 바로 아무도 원하지 않던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야간 경비가 된 래리는 선임들로부터 매뉴얼만 건네받고 아무것도 내보내지 말라는 이상한 말을 듣게 됩니다. 무난하게 혼자 무료한 시간을 보내며 야간 근무를 보던 래리는 이상함을 느낍니다. 로비 가운데에 있어야 할 티라노사우루스 모형이 사라진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래리가 금방 모형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티라노사우루스 모형에게 쫓기며 곧바로 선임들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들은 매뉴얼대로만 하면 된다고 말하며 끊습니다. 무심코 그냥 받고 치워둔 매뉴얼에는 놀랍게도 티라노를 상대하는 방법이 적혀있었습니다. 비록 티라노는 따돌렸지만, 래리는 더 신기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박물관 전체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자신을 쫓아오는 훈족들을 피해 아랠로 내려간 래리는 수많은 동물들에게 둘러 쌓이게 됩니다. 무서운 맹수들을 피해서 철문을 닫지만, 맹수들보다 더 무서운 개구쟁이 원숭이 덱스터에게 열쇠를 뺏깁니다. 어찌어찌해서 열쇠는 돌려받지만 그대로 덱스터에게 매뉴얼을 뺏기고 맙니다. 밤은 이제 시작되었지만 벌써 며칠은 보낸 듯한 피로감을 느끼며 래리는 휴식을 취합니다. 하지만 박물관은 그가 온전히 휴식을 취하게 두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소인족들이 그를 향해 몰려옵니다. 경비원들 때문에 갇히게 된 소인족들은 래리에게 복수를 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래리는 그렇게 소인족들에게 잡혀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 순간 지속해서 적대적이기만 했던 박물관에서 래리를 도와준 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 26대 대통령 테디 루스벨트 밀랍 인형이었습니다. 그의 도움으로 소인족들에게서 탈출한 래리는 박물관이 왜 밤마다 새로운 세상이 되는지 알게 됩니다. 파라오 전시관에 있는 아크멘라의 석판으로 인해 밤마다 박물관이 살아 움직이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룻밤을 겨우 넘긴 래리는 다음날 바로 선임들에게 일을 그만두겠다며 나갑니다. 그리고 그는 아들 닉과 마주치며 다시 돌아와 사직을 무르며 다시 야간 경비 일을 하기로 합니다.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들고 박물관 전시품들을 하나하나 격파시켜 나가는 래리, 그는 무사히 끝까지 야간 경비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의 첫 편이었습니다.
현실이 된 역사와 상상력의 조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영화 내내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을 재미있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들이 살아나서 직접 설명하고 현대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다른 지도 상상할 수 있게 해 주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냈습니다. 아무리 진짜가 아닌 것을 알아도 26대 대통령 테디 루스벨트 밀랍 인형이 살아나서 그 시대 역사를 직접 설명한다면 역사를 싫어하는 사람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이 영화는 그냥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보는 영화를 뛰어넘었습니다. 교육적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고 역사 속 인물들과 사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 있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주인공 래리는 밤마다 살아 움직이는 역사적 인물들과 교류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열정을 현대적 문제 해결에 접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들은 잊혀버린 역사를 깨우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만약 이러한 박물관이 실제 존재 한다면 역사 공부가 정말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너무 쉽게 사용하는 불은 박물관에 있는 훈족들에게는 너무 귀중한 것이라는 느낌을 잘 표현했습니다. 특히 라이터를 줬을 때 훈족들의 모습은 신을 본듯한 행동들을 보여주며 그 시대에는 불이 얼마나 귀중했는지를 잘 알려줍니다. 그리고 만약 그 시대에 훈족들이 라이터나 성냥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과거와 현재를 너무 조화롭게 이었습니다. 이렇게 역사적 인물들의 재해석은 간단히 과거를 되살리는 것이 아닌 현재의 관객들이 그들의 삶과 사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영화의 이러한 현실화한 역사와 상상력은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잠재적 가치들의 발견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는 단순히 가족 코미디 영화를 떠나서 전시품들이 밤에 살아나는 매혹적인 스토리를 통해 교육적 가치와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모든 이들에게 숨어 있는 자신의 마법을 찾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래리는 야간 경비원을 하기 전에는 항상 실패하며 사업가로서 가치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박물관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전에 없었던 열정과 에너지를 찾습니다. 래리의 풍부한 상상력과 남을 이해하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답을 내는 가치는 자신만 기다리고 의지하는 박물관 전시품들을 대할 때 큰 힘을 냅니다. 사업가로서 이득을 내야 하고 자신이 직접 모르는 사람들의 필요성을 파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알 수 없었던 그의 잠재적 가치가 큰 힘을 낼 수 있는 알 맞는 상황이 되면서 빛이 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안에 숨어있는 잠재적 가치를 찾아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래리는 아내와의 이혼은 견딜 수 있었지만, 그의 아들 닉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그리고 자신도 하고 싶어 하지 않던 박물관 야간 경비 일을 오직 닉과의 관계를 위해 선택한 모습이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또 다른 관계들을 만들면서 자신의 가치가 한 단계 올라가는 래리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잠재적 가치는 역사와 상상력 증진 및 관심 유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추우면 보일러를 틀면 되고 따뜻한 옷을 많이 입으면 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훈족들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들의 세상에서는 어떻게 추위를 이겨내고 에어컨도 없던 시절에 그 더위를 이겨냈는지 관심이 생기게 됐습니다. 이러한 관심으로 인해 상상을 해보고 직접 검색을 통해 역사를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역사 공부는 어렵고 지루할 수 있지만 이 영화를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알게 되면서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며 교육적 가치를 더합니다. 이렇듯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는 전시품들의 모험을 통해 자기 발견, 가족의 사랑,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 등을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