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명성을 부활하다
영화 애니메이션 하면 떠오르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디즈니 픽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인사이드 아웃은 인간의 감정들을 캐릭터로 이야기를 푼 픽사의 1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영화는 픽사의 유명한 애니메이션들 몬스터 주식회사, 업 등을 흥행시킨 피트 닥터가 감독을 맡은 작품입니다. 디즈니 픽사의 작품들은 대부분 보통 이상은 흥행을 하지만 2011년부터 조금 부진했었던 픽사의 명성을 다시 찾아준 작품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작품입니다. 당연히 제88회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고 2015년 북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픽사 영화 중 전 세계 흥행 3위라는 어마한 성공을 이룬 애니메이션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주인공 라일리라는 캐릭터의 감정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제일 흔한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이 겪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인간이 느끼는 감정들이 사실은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보내는 신호들이라는 컨셉입니다. 그리고 이 본부에서 감정 캐릭터들이 사라지면서 다시 본부로 돌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보여주는 스토리로 진행이 됩니다. 즉 일종의 모험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캐릭터들을 통해 모험만 가득한 이야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는 감정의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감정 컨트롤 본부의 일상
Inside out(인사이드 아웃)은 열한 살 소녀 라일리의 탄생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 그녀의 머릿속에서 감정 컨트롤 본부가 만들어지고 기쁨이(Joy)가 제일 먼저 태어납니다. 이름처럼 기쁨이는 라일리와의 행복한 세상을 상상하며 행복해하지만, 곧 슬픔이(Sadness)가 태어나며 라일리를 울게 만듭니다. 소심이(Fear)는 라일리가 집 안에서 수레를 끌며 놀 때 전선을 밟지 않으려 하며 태어납니다. 까칠이(Disgust)는 라일리가 먹기 싫은 브로콜리를 아빠가 억지로 머게 하려고 할 때 등장하며 마지막으로 버럭이(Anger)는 아빠가 브로콜리를 먹지 않으면 후식도 없다고 할 때 화를 내며 등장합니다. 그리고 기쁨이가 감정 컨트롤 본부를 소개하며 구슬들의 색깔이 자신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많이 생성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합니다. 다른 감정들이 본부 컨트롤을 잡으면 최대한 빠르게 기쁨이가 다시 잡으며 라일리를 웃을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핵심 기억(Core Memory)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만들어지는 구슬도 기쁨이의 색을 가지며 총 5개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핵심 기억 구슬들은 각각의 성역을 띤 하나의 섬으로 만들어지며 엉뚱, 하키, 정직, 우정, 가족 섬들로 구별됩니다. 기쁨이의 활약으로 어린 시절 대부분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라일리는 본격적으로 큰 문제와 갈등을 경험합니다. 아빠의 일 때문에 갑작스럽게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스스코로 이사를 가게 된 것입니다. 모든 감정들은 11살인 어린 라일리에게 아무 일도 없을 거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지만, 갑자기 큰 도시로 옮기며 줄어든 아주 작은 집의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엄청 심한 악취로 인해 집에서 숨쉬기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생쥐 사체가 구석에서 발견되며 놀란 심장을 안정시켜야 했습니다. 라일리는 넓진 않아도 평범하고 깔끔한 방을 기대했지만, 정작 들어간 자신의 방은 아주 좁은 다락방이었습니다. 우울해지는 그녀를 최대한 밝고 미래에 꾸민 이쁜 방을 상상하게 하며 기쁨이가 좋은 생각으로 가득 차게 해 줍니다. 하지만 자꾸 슬픔이가 컨트롤 기억 구슬을 만지며 라일리를 슬프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기쁨이는 지속적으로 슬픔이를 멀리 떨어뜨려놓고 하루를 간신히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무리합니다. 다음 날 새로운 학교로 등교를 하는 라일리, 그리고 슬픔이는 아무도 모르게 계속 기억 구슬을 만지며 그녀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첫날인 만큼 기쁨이는 라일리의 하루를 완벽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 슬픔이를 원 안에 가두고 절대로 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그냥 그려둔 원안에 가둬질 리 없는 슬픔이는 또 한 번 자신도 모르게 기억 구슬을 건듭니다. 그리고 자기소개를 하고 있던 라일리는 첫날부터 친구들 앞에서 창피하게 울어버리며 최초의 파란색 핵심 기억이 생성되고 맙니다. 파란색 핵심 기억을 용납할 수 없었던 기쁨이는 이 구슬을 어떻게든 사라지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와중에 이것도 핵심 기억 중 하나라고 없애는 걸 극구 반대하는 슬픔이 와 티격태격하다 그만 모든 핵심 기억을 보관함에서 떨어뜨리게 됩니다. 핵심 구슬들이 없어지자 라일리의 성격 섬들은 비활성화가 되면서 라일리는 잘하던 하키도 갑자기 초보자처럼 못하게 됩니다. 이 상황을 수습하려고 애쓰던 기쁨이 와 슬픔이는 이를 흡수하는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며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이탈합니다. 두 개의 감정이 사라진 라일리는 굉장히 거친 성격의 소유자가 되고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한편 모든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곳에 떨어진 기쁨이 와 슬픔이는 어뚱 섬을 통해 다시 본부로 돌아가는 계획을 세웁니다. 아쉽게도 그들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하고 상황만 더 복잡해집니다. 그러면서 빙봉이라는 라일리의 옛 상상 친구를 만나며 3명이 함께 본부로 돌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슬프게도 기쁨이 와 슬픔이가 없는 사이 라일리는 감정들이 더 악화되며 우정 섬이 붕괴하는 장면도 보게 됩니다. 기쁨이 와 슬픔이는 빙봉이 와 끊임없이 노력하며 다양한 모험을 경험하고 라일리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감정들을 만나는 시간
인사이드 아웃 애니메이션은 라일리라는 캐릭터의 감정들 이야기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재미있게 표현을 했습니다. 이 감정 캐릭터들은 라일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사람들이 왜 갑자기 화를 내고 어떤 사람은 왜 항상 행복해하는 모습들만 보이는지도 잘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감정 캐릭터들은 라일리의 행동, 결정, 그리고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들이 인간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감정들은 총 5개로 기쁨(Joy) 슬픔(Sadness) 소심(Fear) 버럭(Anger) 그리고 마지막으로 까칠(Disgust) 이렇게 존재합니다. 기쁨이는 모든 감정 캐릭터들의 리더 같은 존재입니다. 항상 밝고 에너지가 넘치며, 긍정적인 면만을 찾으려고 애씁니다. 그녀는 라일리가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하려고 노력하고, 모든 기억들이 웃음으로 가득하게 하려고 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녀의 열정적인 성격과 긍정적인 태도는 인생에서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으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슬픔이는 초반에 다른 감정 캐릭터들과 어울리지 못하느 ㄴ느낌이 강한 존재입니다. 그녀의 손을 거치면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모습들이 많이 표현되곤 합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슬픔이라는 감정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알게 됩니다. 슬픔이는 다소 부정적이고 우울한 느낌이지만, 깊은 공감 능력을 갖춘 캐릭터라는 걸 인지하게 됩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은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와 감정을 이해하고 극복해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감정입니다. 때로는 무작정 긍정적이고 억지로 밝은 모습만 유지하는 것보다 어려움을 인지하고 그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기쁨이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로 인해 기쁨이와 슬픔이는 같은 머리색을 가지고 있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소심이는 감정 캐릭터 팀에서 걱정을 맡고 있습니다. 무조건 가능하거나 무조건 불가능하다 보다 그 중간에서 위험을 감지하는 감정입니다. 그래서 라일리가 처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며 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리가 괜찮아 보인다고 무작정 건너기보다 때로는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한 길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버럭이는 불공평함에 대해서 자신을 들어낼 수 있고 공정함을 중시하는 감정입니다. 라일리가 착하기만 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화를 내며 자신이 취할 수 있는 이득들을 쟁취하게 도와주는 중요한 감정입니다. 때로는 참는 것보다 화도 내면서 자신의 이득을 놓치지 않고 쟁취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캐릭터입니다. 까칠이는 라일리의 인기를 관리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라일리가 사회적으로 잘 어울릴 수 있게 도와주며, 유행을 잘 파악해서 라일리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줍니다. 까칠한 성격이 무조건 나쁜 게 아니라 한 분야에서 더욱더 빛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렇게 캐릭터 하나하나 전달하는 메시지들이 있고 매력적인 성격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영화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한 부분이 그대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자신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되고 나의 감정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