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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eel Pretty, 내면의 가치를 말하다

by 슬곰과희쪽 2024. 3. 15.

I feel pretty poster
I Feel Pretty

자신감의 재발견

현재 사회에서 미의 기준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날씬한 몸매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몸매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데 부담감을 느끼며 자신감을 상실하게도 됩니다.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영화는 이러한 사회적 속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는 여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 중심은 주인공인 르네 베넷(에이미 슈머)에게 집중되어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집중을 해보면 주위에 나오는 남성 캐릭터들로 하여 충분히 남자분들도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에도 르네와 함께 일하고 있는 남성 캐릭터도 전반적으로 르네와 똑같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남성분들도 내 외모 또는 몸매에 자신이 없어 이 영화에서 나오는 화려하고 모델 같은 여성분들에게 말조차 걸지 못하는 자괴감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남성분들 또한 자신감이란 외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점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됩니다. 아이 필 프리티 영화를 통해 주인공인 르네가 단순히 개인적인 성장을 넘어 그녀가 사회적 기준에 어떤 방식으로 도전하는지 알게 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사람들도 자신 내면에 숨겨져 있는 자신감을 재발견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변화의 시작, 새로운 르네

영화는 주인공인 르네 베넷(에이미 슈머)의 일상으로 시작합니다. 여주인공인 르네는 자기 자신이 뚱뚱하고 못생겨서 자신감이 매우 낮은 여성입니다. 그로 인해 자신은 사회적으로 투명 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현실적으론 르네 자신이 항상 자신감이 없이 약한 목소리 톤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르네는 자기 외모를 가꾸고 더욱더 예뻐지고 싶어 하는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변화의 시작으로 사이클 운동 피트니스 클래스에 가입합니다. 하지만 르네는 첫날부터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과 비슷한 여성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 르네는 반대의 여성들을 보고 놀랍니다. 자신의 기준에 클래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완벽한 외모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델 같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예뻐지겠다는 열정으로 무리하게 사이클을 타던 르네는 떨어지며 머리를 다치고 맙니다. 이 사고로 인해 르네는 잠시 정신을 잃고 깨어나면서 새롭게 태어납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이 너무도 완벽하고 아름답다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사실은 외모는 같았지만, 머리를 다치며 자신의 아름다운 내면을 인지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의 태도는 완전히 변하고 삶의 방식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항상 어딘가 주눅 들고 목소리에 힘이 없던 르네는 목소리에 힘이 생기고 당당하게 치마도 입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원래 절대로 하지 않았을 본사 안내원 직무에 이력서도 제출해 봅니다. 또한 세탁소에서 만난 에단(로리 스코벨)이라는 남성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며 물어보지도 않은 자기 번호를 무작정 알려줍니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당당히 본사 안내원 직무에 뽑히고 출근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세탁소에서 만난 에단과도 데이트를 즐기러 갑니다. 데이트를 즐기던 르네와 에단은 미인대회가 있는 술집에 들어가게 되고 르네는 모델 같은 여성들과 함께 미인대회에 참가합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었던 그녀지만, 자신감이 넘치고 즐길 줄 아는 그녀를 보고 사람들은 열광하기 시작합니다. 비록 1등은 못 했지만, 르네는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더욱더 당당해하는 모습을 보고 에단은 그녀에게 더 호감을 느낍니다. 그 후로 르네는 자신에게 기회가 오면 숨지 않고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말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열정 있게 자기 아이디어들을 어필하며 회사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힘이 들어가 있었나요? 그만 욕실에서 그녀는 넘어지며 머리를 다시 다치게 됩니다. 원래 자신으로 돌아온 르네는 자신감을 잃고 에단에게도 달라진 자기 모습을 싫어할 거라고 이별을 고합니다. 르네는 내면의 자신감을 다시 찾고 프레젠테이션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울 수 있을까요? 아이 필 프리티는 르네의 외모에 대한 인식 변화뿐만 아니라,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선의 변화를 의미하는 영화였습니다.

자신을 받아들이는 용기

아이 필 프리티 영화는 외모로 사회적 기준이 주는 압박을 이겨내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와 용기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외모가 뛰어나야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자기 말에 힘이 깃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변명에 불가하다는 건 마음속으로 다들 인지하고 있습니다. 외모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바로 보이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며 얻는 관심보다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만약 외모가 정말로 인생에 전부라면 영화에서 르네가 본사 안내원 직무를 하게 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품고 있던 장면입니다. 화장품 대기업의 안내원은 책의 커버 같은 것입니다. 표지를 보고 판단하듯이 제일 먼저 고객들이 그 회사를 느낄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르네가 그 일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던 건 그녀의 자신감과 끼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를 사랑할 줄 알고 자기 장점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부류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듯 아이 필 프리티는 관객들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면 우리를 잡고 있는 무언가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해방된 시점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게 되고 더욱더 다양한 길들이 보이게 된다는 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결국 아이 필 프리티는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새로운 삶을 열 수 있고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