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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Q, 가족을 위한 가치 있는 아버지의 선택

by 슬곰과희쪽 2024. 3. 28.

Movie Poster
존 큐

오직 가족을 위한 위험한 선택

존 큐(John Q) 영화는 2002년 가족 스릴러/드라마 영화입니다. 닉 캐사베츠가 감독하고 덴젤 워싱턴이 주연을 맡고 다양한 실화를 가져와서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한 여성의 교통사고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 존 큐(덴젤 워싱턴)의 화목한 가족을 보여줍니다. 빈민가에서 살고 있는 존 큐는 공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보디빌딩을 좋아하고 나중에는 보디빌더가 되는 게 꿈인 열 살배기 아들 마이크가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는 있었지만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해 아내의 차가 압류당하고 맙니다. 가족을 위해 다른 일들도 구해보려고 하지만 존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항상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덕분에 가족은 화기애애합니다. 힘들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던 존의 가족에게 어느 주말 사건이 터집니다. 아들 마이크는 야구 경기에서 멋진 안타를 치고 달리다가 갑자기 심장을 잡으며 쓰러집니다. 신속하게 병원으로 온 존의 가족은 병원 관리자 레베카와 심장 전문의 터너에게서 심각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건 바로 마이크는 심장병을 앓고 있었고 새로운 심장을 이식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식은 돈이 너무나도 많이 들기 때문에 사실상 존의 가족의 연봉으로는 무리였습니다.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그는 이미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어려운 형편에도 보험을 들어놨었습니다. 하지만 보험회사에서는 방침이 변경되었다는 말만 할 뿐 정작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국가에서 해주는 의료보험 역시 도와줄 수 없다는 말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그의 가족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가서 도움을 요청해 봅니다. 지속되는 도와줄 수 없다는 말로 존의 가족은 지쳐갑니다. 집에 있는 물건들을 팔고 마을 사람들의 도움도 받아 보지만 아들 마이크를 장기 이식자 명단에 이름만 올리는 계약금조차 충족하지 못합니다. 야속하게도 병원은 가망이 없어 보이는 마이크를 퇴원시키려 합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아내의 통곡과 원망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었던 존은 가족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는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병원 심장의 터너를 찾아가 마지막 부탁을 간곡히 해봅니다. 결과는 같을 뿐, 존은 위험한 물건으로 터너를 위협하며 병원 응급실 문을 모두 잠그고 사람들을 가둡니다. 어쩔 수 없이 인질극을 벌이게 된 존은 경찰들에게 포위되고 전국적으로 자신을 알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베테랑 경찰 프랭크와 협상을 시작합니다. 존이 원하는 건 오직 하나뿐이었습니다. 그의 아들 마이크를 장기기증 대기 목록에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요구를 말하고 난 후 그는 응급실에 당장 치료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무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원래 심성이 착한 존은 응급 환자 전화도 받으며 어쩔 수 없이 밖에 온 응급 환자도 받게 됩니다. 돈이 되지 않으면 수술도 안 해주던 터너는 존의 협박으로 열심히 수술도 해서 응급 환자들도 살리게 됩니다. 심지어 존은 처음으로 아빠가 되는 남성에게 조언도 해주고 걱정을 덜어줍니다. 그리고 한 쌍의 커플을 보고 여성이 위험에 처한 상황이란 걸 느끼고 그녀의 남자 친구가 더 이상 그녀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떨어뜨려 놓습니다. 존의 상황을 듣게 되고 그의 행실을 보고 응급실 사람들은 그를 편하게 대합니다. 다 함께 담소를 나누던 존은 항상 검사를 받아왔던 자기 아들이 진즉에 심장병을 발견하지 못하고 쓰러진 건지 의문을 품습니다. 그리고 어둠에 가려져 있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건 바로 보험사들과 의사들이 서로의 이득을 위해 심장병 같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병은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도록 이야기가 되어있었다는 겁니다. 충격에 잠시 말을 하지 못하던 존은 프랭크와 다시 연락을 취합니다. 프랭크는 존의 요구가 시간이 걸리니 기다리는 동안 인질을 먼저 몇 명 풀어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합니다. 처음에는 거절을 하지만 응급실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존은 응급환자들을 먼저 밖으로 보냅니다. 응급환자들은 밖으로 나와 세상에 존이 얼마나 착하고 선한 사람인지 알립니다. 시민들은 의아해하지만 그를 다르게 보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응원하기까지 합니다. 시민들의 외침이 레베카에게까지 닿은 걸까요? 레베카는 마이크를 이식 목록에 올리기로 결정합니다. 존의 아내는 바로 그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화로 전달합니다. 때마침 한 방송사에서 응급실을 해킹해서 존의 모습과 아내와의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방송합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존은 아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위로를 합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모습에 전국에 있는 시민들은 감동합니다. 그러는 사이 경찰 쪽 저격수는 이미 병원 천장에서 그를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존과 그의 아들 마이크는 다시 살아서 만날 수 있을까요? 가족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한 존 큐였습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

존 큐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긍정적인 마음 가짐으로 가족들을 안심시키며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를 잘 보여줍니다. 가난한 지역에서 살고 있었지만, 항상 매 순간 성싱하고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과 웃는 모습을 유지하며 가족을 대하는 모습들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아들 마이크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뻐하는 모습들이 그의 가족을 향한 사랑을 느끼게 해 줍니다. 많은 사람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아이들에게 꿈보다는 현실적으로 아르바이트나 돈이 될 수 있는 직업 등을 강요합니다.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존의 행동들은 참된 아버지란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란 때론 아들을 위해 불 속에도 뛰어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그러한 모습은 존 큐의 아들 마이크가 심장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에 잘 보여줍니다. 존 큐는 심성이 매우 착하고 사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어떤 수단을 활용해도 아들을 살릴 수 없어지자, 최후의 수단까지 동원합니다. 누구보다 남을 다치게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아들을 위해 응급실을 점거하고 다른 이를 다치게 할 수도 있는 인질극을 선택합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아버지란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과 가족을 지키는 존재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를 가장 크게 보여준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고 했던 장면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내 목숨과 바꾸기란 더욱더 어렵습니다. 존 큐는 그런 말들이 농담이라도 된 듯 고민도 없이 바로 자기 자신을 포기합니다. 이런 모습들은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해 줍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고민 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외침

존 큐 영화는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실제 존 큐라는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다양한 실화들을 섞어서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SWAT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존 큐 영화감독과 작가는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1998년에 있었던 이야기로 토론토에서 한 남성이 실제로 자기 아들과 함께 응급실로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을 봐줄 의사 선생님이 없었던 상황에서 그 남자는 위험한 물건을 꺼내 들고 인질극을 벌이며 의사 선생님들을 불러들였고 그 남자는 존 큐와는 다르게 응급실을 떠나는 동시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가져와서 미국의 의료 시스템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불평등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미국 의료보험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모든 시민이 충분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고 이 문제를 아리고 싶었던 감독과 작가의 의도가 영화에서 잘 나타납니다. 그로 인해 영화에서는 다양한 의료보험제도를 만들어서 모든 이들이 의료 서비스를 어떻게든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존 큐 같은 경우도 자신이 내고 있던 보험이 당연히 모든 의료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필요로 할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보험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전달하는 다른 메시지 또한 의료 서비스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의료 서비스들은 사람들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고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는 경고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관객들에게 현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게 하고 있습니다.